일상

감정(Emotion)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6가지

멜번 갤럭시 2025. 4.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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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감정(Emotions)은 우리 삶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물결입니다. 매일의 선택부터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감정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감정을 우리는 종종 오해하곤 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보거나, 억누르거나, 잘못 해석하면서 혼란을 겪고, 더 나아갈 기회를 놓치죠. 오늘은 감정(Emotions)에 대한 6가지 흔한 오해를 풀어보고, 더 명확하고 자신 있게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key things we misunderstand about emotion

 


1. 감정은 약하다(Emotions Are Weakness)는 편견

감정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감정을 드러내는 게 약한 모습이라는 생각이에요. 특히 슬픔이나 두려움, 취약함 같은 감정을 표현하면 연약해 보인다고 여기죠. 반면, 침착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건 강한 사람의 모습으로 칭송받아요. 이런 믿음은 특히 이성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깊이 뿌리 박혀 있죠. 하지만 사실은 전혀 달라요.

감정은 약점이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이에요. 감정은 우리가 살아남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해 진화했어요. 두려움은 위험을 알려주고, 분노는 누군가가 내 경계를 넘었을 때 신호를 보내죠. 기쁨은 우리에게 좋은 일을 계속하도록 격려해요. 감정을 억누르는 건 강함이 아니라, 중요한 메시지를 무시하는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계속 억제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심지어 심장병 위험까지 높아진다고 해요. 반대로, 감정을 잘 이해하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회복력도 강해져요.

진짜 강함은 감정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휘둘리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불안하다고 솔직히 말하는 리더를 생각해 보세요. 그들은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더 명확하게 생각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줘요. 감정은 잘 다루면 약점이 아니라 힘이 됩니다.

Showing emotions isn't a sign of weakness. It's a sign of being alive and being mattered'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다. 살아있고 소중하게 여겨진다는 신호이다.)


2. 감정은 비이성적(Emotions Are Irrational)이라는 오해

감정은 비이성적이고 혼란스러워서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건 오랜 “마음과 머리(heart vs. head)의 대립”에서 비롯된 생각이에요. 이성만이 옳고, 감정은 통제하기 힘든 존재로 보는 거죠. 감정이 때로 강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비이성적인 건 아니에요. 감정에는 나름의 이유와 논리가 있어요.

감정은 뇌가 빠르게 처리하는 정보예요.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뇌의 변연계는 몇 밀리초 만에 상황을 평가하죠. 이건 우리의 경험, 필요, 가치에 따라 만들어진 반응이에요. 예를 들어, 누가 운전 중에 갑자기 끼어들면 화가 나잖아요. 그건 뇌가 “이건 불공평해!”라고 판단한 거예요.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Antonio Damasio)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은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꼭 필요하다고 해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간단한 선택조차 어려워한다고 하죠. 그들에게는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직감(Gut Feelings)이 없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건 감정과 이성을 함께 사용하는 거예요. 화가 났을 때 “내가 왜 화난 걸까? 뭘 바꿔야 할까?”라고 스스로 물어보세요. 감정을 적이 아니라 동료로 대하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https://masteringanger.com/blog/irrational-anger/


3. 부정적인 감정은 나쁘다(Negative Emotions Are Bad)는 착각

요즘 세상은 긍정적인 감정만을 찬양해요. 소셜 미디어에는 “항상 행복해라”거나 “좋은 기운만 유지하라”는 메시지가 넘쳐나죠. 그러다 보니 분노, 슬픔,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나쁘거나 심지어 해로운 것처럼 느껴져요. 이런 오해 때문에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피하려고만 하죠.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거예요. 그 감정들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알려주고,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죠. 슬픔은 우리에게 잠시 멈추고 생각하거나,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도록 이끌어요. 분노는 부당한 일을 바로잡거나 자신을 지키게 해 주죠. 심리학자 수잔 데이비드(Susan David)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감정적 유연성(Emotional Agility)”이 정신 건강과 적응력을 높인다고 해요.

문제는 부정적인 감정 자체가 아니라, 그 감정에 너무 오래 갇히는 거예요. 슬픔이 계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분노를 다스리지 않으면 원한이 쌓일 수 있죠. 그러니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게 중요해요. 다음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감정이 나에게 뭘 알려주려는 걸까?”

◈ The Four C's of Emotional Agility -

    https://www.youtube.com/watch?v=MxXzfpzh3uU


4.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Emotions Are Uncontrollable)는 믿음 

“내가 느끼는 감정은 어쩔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이렇게 생각해요. 감정이 갑자기 덮쳐오는 바람 같아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죠. 물론 감정이 강렬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이런 오해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를 때 생겨요.

감정은 생물학, 생각, 환경이 얽히면서 생겨나요.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 꽤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인지행동치료(CBT)를 보면,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면 감정도 바뀐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두렵다면, 그 두려움을 “긴장”이 아니라 “설렘”으로 바꿔 생각해 보세요. 두 감정은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비슷한 신호를 보내니까요.

마음 챙김도 큰 도움이 돼요. 화가 날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손이 떨리는 걸 알아차리면,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설 수 있어요. 감정을 조절한다는 건 감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걸 현명하게 다루는 거예요. 당신은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그걸 이끄는 주인공이에요.

https://estefanoisaias.com/en/fear-uncontrollable-emotion/ Fear is an alarm reaction


5. 모두가 감정을 똑같이(Emotions the Same Way) 느낀다는 오해

누구나 감정을 비슷하게 느낄 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사실은 문화, 성격, 개인의 경험에 따라 감정은 천차만별이에요. 나에게 사랑으로 느껴지는 게 누군가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어떤 문화에서는 기뻐할 일이 다른 문화에서는 별것 아닌 걸로 보이죠.

예를 들어, 분노를 보자면, 어떤 곳에서는 화를 내는 게 솔직함의 표현으로 여겨지지만, 다른 곳에서는 조화를 위해 감정을 숨겨야 해요. 성격도 큰 역할을 해요. 예민한 사람은 감정을 더 강렬히 느끼고, 감정맹(alexithymia)이 있는 사람은 감정이 뭔지도 모를 때가 있죠. 같은 사람 안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애완동물을 잃은 슬픔이 직장을 잃은 슬픔보다 더 클 수도 있죠.

이런 오해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너무 과하다”거나 “너무 무심하다”라고 판단하곤 해요. 하지만 공감은 모두가 다르게 느낀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돼요. 누군가에게 “너 지금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6. 감정은 잠깐(Emotions Are Temporary)이니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

“이 감정도 곧 지나갈 거야.” 우리는 감정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치부하곤 해요. 감정이 잠깐 스쳐가는 건 맞지만, 그 영향은 절대 작지 않아요.

감정은 우리의 기억, 관계, 그리고 나 자신을 만들어가요. 어린 시절의 작은 창피함이 오랫동안 자신감을 흔들 수 있어요.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죠. 정서 과학 연구에 따르면, 감정은 우리가 느끼는 순간뿐 아니라 사고와 행동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심리학자 바바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의 “확장-구축 이론(broaden-and-build theory)”에 따르면,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고 하죠.

감정을 “그저 느낌”이라 무시하면, 그 안의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게 돼요. 감정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일기를 쓰거나,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감정은 사라질지 몰라도, 그 안의 교훈은 남아요.

◈ Positive Psychology - Barbara Fredrickson - Positive Emotions -

    https://www.youtube.com/watch?v=VKKfzvuICaY


7. 감정을 잘 다루는 방법(How to Embrace Emotions Wisely)

감정을 더 현명하게 마주하려면, 이런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 감정에 이름 붙이기: “속상해” 대신 “실망했어”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세요. 감정 어휘를 늘리면 더 명확해져요.
  • 잠깐 멈추기: 감정이 치솟을 때 한숨 쉬고 생각해 보세요. “왜 이렇게 기분이 안 좋지? 내가 뭘 원하는 걸까?”
  • 편견에 질문 던지기: “우는 건 약한 거야?” “화내는 건 나쁜 거야?” 같은 사회의 메시지를 의심해 보세요.
  • 스스로에게 친절하기: 감정을 느낄 때, 친구에게 하듯 나를 다독여 보세요.
  • 다른 사람의 감정 알아보기: 친구나 가족에게 그들의 감정에 대해 물어보며 새로운 시각을 배워보세요.
  • 계속 배우기: 감정의 언어나 감정적 유연성 같은 책을 읽으며 감정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세요.


마치면서

감정은 우리의 적이 아니에요. 두려워해야 할 미스터리도 아니죠. 감정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고, 길잡이가 되어주며, 삶에 의미를 더해줘요. 6가지 오해를 내려놓고, 감정을 따뜻하게 마주해 보세요. 기쁨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그 감정이 찾아올 때 피하지 말고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안에는 당신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지혜가 숨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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