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하루만보 걷기]Middle Rock Lake Cathie에서 Rainbow Beach까지 돌아오는 해변 걷기

멜번 갤럭시 2023. 5. 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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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멜버른에서 Port Macquarie에 온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오늘(5월 22일)은 [하루만보 걷기] 흉내를 제대로 내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지내는 Lake Cathie는 Port Macquarie에서 남쪽으로 14km 떨어져 있는 24시간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여유 있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낮시간에 집(Lake Cathie)에서 출발하여 파도소리와 모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는 해변을 걷는 코스입니다. Lake Cathie의 지명 발음과 걸으면서 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Lake Cathie 지명 발음은?
Lake Cathie를 구글맵에서 찾으면 [레이크캐시]로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Cathie를 원래 호주 원주민 이름의 영어식 버전이기 때문에 "켓아이[cat eye]"로 발음합니다. 지명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가 많은데요. 원주민 이름의 발음은 영어 사용자들이 정확하게 발음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름은 단순화되었고 더 알아보기 쉽고 발음할 수 있는 형태로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How To Pronounce Lake Cathie (NSW): https://www.youtube.com/watch?v=ed5vFasT__w&t=50s





오늘의 걷기

출발 시간: 오후 1:55    

돌아온 시간: 오후 4:31

총거리: 8.32km           

총 걸음: 11,467보         

 


여기는 가을이어서 낮 기온이 20도 정도로 걷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제가 지내는 이 지역은 새로 택지개발을 한 지 4년 정도 지나 모든 집들이 신축한 주택입니다. 99퍼센트 이상 완공되어 깨.끗.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집 주변

3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해변이 나옵니다. 처음에 여기에 와서 항상 파도소리가 크게 들려 잠이 안 오기도 했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이 큰 파도소리에도 무감각해 꿀.잠.을 자고 지냅니다.

 

 

해변 모래와 파도

여기 해변은 바람과 기온이 적절한 계절과 시간에 카이트서핑(Kite-surfing)을 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요즈음은 바람의 방향, 파도의 세기 및 수온이 적절하지 못하여 카이트서핑(Kite-surfing)을 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제가 한 달 전에 와서 바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보통 3-6 분들이 카이트서핑(Kite-surfing)을 즐깁니다.

Kite-surfing

 

Kite surfing

이 해변은 전체는 Rainbow Beach라고 하고 길이는 4km가 넘습니다. 저는 Middle Rock Beach와 이어지는 부분까지 걸어갔다가 바다에 솟아있는 바위의 이 모양 저 모양을 감상하고 방향을 뒤돌아 Bonny Hills 쪽을 향하여 걷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 중앙 끝부분이 Lake Cathie Beach입니다. 거의 해변이 이어져 있습니다.

Middle Rock Beach

Middle Rock Beach에서 Rainbow Beach 쪽을 바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Rainbow Beach 저 끝까지 가면 4km 정도입니다. 본격적으로 걷는 코스입니다. 4월 28일에는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적절하고 파도도 적당한 높이었는지 카이트서핑(Kite-surfing)을 즐기는 분들이 있어 모습도 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4월 28일  사진입니다.

Middle Rock Beach의 바위가 바다에서 솟아오른 모습니다. 물론 이 주변에서는 수영하기가 위험하겠지요. 

집에서 걸어와 해변으로 진입하는 계단입니다. 모래도 털기도 좋고 위에는 전망대처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 진입하는 계단

물 빠진 백사장에 게들이 모래를 뿜어낸 모습인데 꼭 자기만의 독특한 영역표시라도 하듯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아트를 만들었네요. 지름이 1센티미터도 안 되는 구멍으로 한 땀 한 땀 올려 보낸 모래입니다. 어느 것은 미로를 만들어놓은 것은 것도 있고 어느 것은 작은 성을 만들었네요.

 

게가 사는 동네를 구경하다가 드디어 Rainbow Beach에 도달했습니다. 제 저번 블로그에 Rainbow Beach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몇 년 전에 왔을 때에는 여름철이라 피서객들이 많아서 관광지 다웠는데 이제 보니 약간은 을씨년스럽네요.

Wauchope-Bonny Hills Surf Life Saving Club(워호프 보니힐스 서핑 인명구조 클럽)[자원봉사단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현판이 보입니다. 1928년에 결성되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인 1937년에, 클럽 회원 부족으로 인해 없어졌으며, 1958년 10월 8일에 워호프 보니힐스 SLS 클럽이 창단되어 1960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여 지금까지 클럽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역사입니다.


이제는 Rainbow Beach에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약 4km를 걸었는데 약간 무릎이 아파옵니다. 그래도 힘을 내봅니다. 날씨가 좋고 바닷바람이 온화하고 신선해서인지 피곤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래 사진 저 끝까지 다시 돌아가는 걷기지요. 제법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자전거를 타시는 분, 새들도, 낚시를 하는 부부도 보입니다. 새들도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네요.

birds
fishing

 

오늘 걷기를 하면서 함께한 샌들입니다. 딱딱하지 않고 발가락 사이에 넣는 부분이 천으로 되어있어 아프지 않아서 좋습니다. 여기서는 낮에는 양말 없이 맨발로 돌아다녀도 춥지 않고 아주 편합니다. 

자 이제 마칠 시간이네요. 여기 비치를 소개하면서 걷기를 좀 했었고 시간이 나는 대로 집에서 가까운 비치를 연습 삼아 자주 한 덕택으로 무사히 [하루 만보 걷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매일 연속으로는 못하지만 가끔 걸으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여러분께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계단에 올라와서 집까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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