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람은 고쳐 쓸 수 있는가? 서양인들의 생각은?["Can people change?" about Western people's thoughts]

멜번 갤럭시 2024. 10.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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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오랫동안 철학적 논쟁, 심리학적 탐구, 그리고 문화적 성찰의 주제가 되어왔습니다. 서양 사회에서 이 질문은 인간 본성, 자유 의지, 개인적 성장, 그리고 도덕성에 관한 깊이 뿌리 박힌 믿음들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서양의 관점은 고대 철학부터 현대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틀에 의해 형성된 다양한 영향들을 반영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서양적 사고방식을 역사적, 심리적, 사회적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합니다.


1. 역사적 및 철학적 뿌리(Historical and Philosophical Roots)

 서양 사상에서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고대 철학, 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그리스 사상가들의 저서에서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플라톤은 "영혼(soul)"이라는 개념을 믿었고, 이를 교육과 도덕적 지도에 따라 선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Allegory of the Cave)"에서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무지에 갇혀 있지만, 교육과 깨달음을 통해 변화하고 지식과 진리로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플라톤의 철학은 변화가 가능하지만, 이는 노력과 지식, 그리고 도덕적 인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 본성에 대한 보다 미묘한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타고난 경향과 성향[그가 말하는 "덕(virtue)"과 "악(vice)" ]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이것이 고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습관, 실천, 그리고 올바른 교육을 통해 덕을 기르고 악을 줄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생각과 일치하지만, 변화는 쉽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과 의식적인 수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변화의 개념이 영적 차원을 띠고 있습니다. 수세기 동안 서양 문화의 초석이 되어온 기독교는 개인적 변화를 가능하다고 강하게 믿습니다.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회개와 신앙, 성령의 인도를 통해 개인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사도 바울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깊고 지속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증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자에서 기독교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도 중 한 명으로 변모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계몽주의 시대는 이 질문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이성, 과학, 개인주의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맞추면서 변화에 대한 대화를 변화시켰습니다. 존 로크나 장 자크 루소 같은 철학자들은 인간 본성이 가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로크는 인간이 타고난 특성이 없으며, 경험과 교육에 의해 성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하면서 "타불라 라사(tabula rasa)[깨끗한 석판/백지(white paper)]"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 낙관적인 관점은 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란 본래 유연하고 개선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강조합니다.

Plato believed the soul was composed of three parts(Logos, Thymos, Epithumia)

2. 심리학적 관점(Psychological Perspectives)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심리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탐구되었습니다. 20세기 초 행동주의의 부상은 B.F. 스키너 같은 심리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인간 행동이 주로 외부 자극과 강화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변화는 가능하지만, 환경 요인을 수정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보상과 처벌을 변화시킴으로써 개인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행동주의는 인간 본성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바라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내면적 사고나 감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칼 로저스나 아브라함 매슬로우가 이끈 인본주의 심리학 운동은 개인 성장과 자아실현을 강조했습니다. 로저스는 사람들이 자기 개선을 향한 본질적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공감, 이해와 같은 올바른 조건이 제공된다면 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는 변화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의 핵심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환경에서 사람들은 성장하고 발전하며 더 나은 자신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지 행동 치료(CBT)가 서양 세계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심리치료 방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CBT는 사람들이 사고 패턴을 바꿈으로써 변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초합니다. 이 접근 방식에 따르면, 개인의 생각, 감정, 행동은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부정적이거나 비합리적인 생각을 바꾸면 그들이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도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치료 모델은 변화가 가능하지만, 의식적 노력과 자기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지합니다.

또한, 뇌가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고 재조직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신경가소성의 개념은 변화 가능성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뇌는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평생 동안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우리가 변화를 생각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깊이 뿌리 박힌 습관이나 사고 패턴도 지속적인 연습과 노력을 통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합니다.

https://www.mindful.org/can-people-change/


3. 사회적 및 문화적 영향(Societal and Cultural Influences)

 철학과 심리학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요인 또한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서양적 관점을 형성합니다. 서양 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자기 결정, 개인적 능력에 대한 강한 강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드림(American Dream)"은 개인이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역경을 극복하며 노력과 결단력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내러티브는 변화를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것으로 강화시킵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재창조하고, 자기 개선을 추구하며, 노력과 의지로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도록 권장받습니다.

동시에 서양 문화는 변화에 대한 회의론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표범의 무늬는 바뀌지 않는다(A leopard can’t change its spot)"나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Old habits die hard)" 같은 표현은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며, 변화가 이루어지더라도 어렵고 드물다는 더 냉소적인 관점을 반영합니다. 변화 가능성에 대한 낙관주의와 그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 사이의 이 긴장은 서양 문화의 넓은 양면성을 반영합니다. 개인적 변화를 향한 강한 문화적 압력이 있는 반면, 깊이 뿌리 박힌 특성이나 행동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범죄자 교화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변할 수 있으며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법을 지키는 시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종신형이나 전과자에 대한 낙인은 일부 사람들은 변할 수 없다는 믿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이중적 접근은 서양 사회가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복잡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역할(The Role of Technology and Social Media)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과 소셜 미디어가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람들은 이상화된 자신을 연출하고 개인적 변화를 이루었다는 모습을 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셀프 헬프(self-help)" 산업이 번성하면서,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고치고 더 나은 자신이 되는 방법을 제공하는 수많은 책, 팟캐스트, 온라인 강의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믿음 또는 최소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는 진정한 변화의 어려움도 강조합니다. 일관된 개인 브랜드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은 개인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겪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캔슬 문화(사회적, 문화적 불매운동)" 현상은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비난받거나 "캔슬(취소)"될 때, 사람들이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과거에 심각한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정말로 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은 영원히 그들의 과거 행동으로 정의될까요?

◆ Can People Change? -

     https://www.youtube.com/watch?v=gKDnxtTCDv8&t=153s


마치면서

서양 사상에서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Can people change)?"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답은 철학적, 심리적, 사회적 또는 기술적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역사적으로 서양 사상가들은 변화의 가능성을 크게 믿어왔지만, 변화는 노력, 교육, 때로는 신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현대 심리학, 특히 신경가소성과 인지 행동 치료와 같은 개념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이는 심지어 깊이 뿌리 박힌 행동조차도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문화적으로, 서양 사회는 개인적 변신과 자기 개선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하지만, 특정 습관이나 특성을 극복하는 어려움도 인정합니다. 기술과 소셜 미디어는 개인적 재창조라는 아이디어를 동시에 홍보하면서도 진정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저항하는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서양의 관점은 희망적이면서도 현실적입니다. 변화는 가능하지만, 종종 도전적이고 점진적이며 깊이 개인적인 과정임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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